여의도-신길 등 재건축-재개발 영등포역 인근 3366가구 추진 홍릉 거점 발전전략 구상 용역 국방연구원 부지 활용 등 마련
동대문구 혁신 거점으로 계획되고 있는 홍릉 일대 지도.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가 최근 정책 환경 변화로 전환점을 맞은 홍릉 일대의 미래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홍릉 일대 지역거점 발전전략 구상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온 홍릉에 공공주택 공급 논의까지 더해진 만큼 개별 부지 단위 대응을 넘어 지역 전체의 큰 그림을 다시 짜겠다는 취지다.
홍릉 일대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촘촘히 모인 동북권 대표 연구개발 집적지다. 2020년 8월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뒤 성북구·동대문구 일대 1.36㎢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특화해 왔다. 고려대·경희대·KIST가 기술 핵심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고 서울시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200억 원을 투입해 홍릉강소특구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향을 내놓은 상태다. 동대문구가 이번 용역을 통해 ‘홍릉의 다음 10년’을 미리 설계하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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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용역에서는 홍릉 일대의 지역 여건과 개발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한국국방연구원과 한국경제발전전시관 등 주요 부지의 활용 방향도 함께 검토한다. 상위 계획과의 정합성을 따지면서 연구개발, 주거, 문화 기능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전 전략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영등포구 재개발·재건축 6만 세대 계획(2026년 3월 31일 기준). 영등포구 제공
구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관내 정비사업을 통해 총 6만623가구의 대규모 공급이 계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은 물론 서울 도심 내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비사업은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구 전역에 걸쳐 고르게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권역별 공급 규모는 △신길·영등포본동 2만7233가구 △양평·당산·문래·영등포동 1만3437가구 △여의동 1만1515가구 △도림·대림동 8438가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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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준공업지역인 양평·당산·문래·영등포동 권역은 최근 ‘2030 서울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이 최대 400%까지 상향되면서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양평동 신동아, 문래동 국화, 당산동 한양아파트와 영등포1-11·12·13구역 등 노후 단지들의 정비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며 도심형 주거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의동 또한 한강변 고도 제한 완화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에 힘입어 재건축에 탄력이 붙고 있다. 광장28·삼부아파트는 각각 1314가구, 1735가구 대단지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비주거 의무비율 완화로 일반상업지역 최대 90%, 준주거지역 최대 100%로 주거 비율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금융 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명품 주거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도림·대림동 권역은 도림1구역과 대림1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과 대림동 청년주택 사업을 병행 추진하며 전체 8400여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과 주거 복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인규 기자 anold3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