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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문동주 부상 악재에도 삼성 13-3 대파…3연패 탈출

입력 | 2026-05-02 20:50:00

문동주, 1회말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검진 예정”
허인서, 노시환, 이진영 대포…선발 전원 안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문동주가 선발 투구하고 있다. 2026.4.26 ⓒ 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두고도 환히 웃지 못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가 투구 도중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탓이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3연패를 벗어난 8위 한화는 12승17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패 탈출에도 한화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선발 투수 문동주의 부상 때문이다.

문동주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팔을 들어 올린 뒤 트레이닝 코치를 호출했다. 이후 권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는 투구 중 어깨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일단 상태를 지켜본 뒤 검진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SSG 랜더스전에서 첫 승리를 딴 이후 이날 4경기 만에 선발승을 노렸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지난 3월 3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도 지난 1일 경기 도중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고, 팔꿈치 염증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화는 추후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 악재를 방어한 건 한화 타선이었다.

이날 허인서와 노시환, 이진영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한화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4-3으로 앞선 6회초에만 6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선발 장찬희가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2승2패)가 됐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오스틴이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4.21 ⓒ 뉴스1



LG 트윈스는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13-5로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9승(10패)을 올린 LG는 같은 날 KIA 타이거즈에 패한 선두 KT 위즈(20승10패)를 반 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NC는 13승16패가 되며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왔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LG는 1회말부터 흔들리는 NC 선발 드류 버하겐을 공략해 2점을 뽑았다.

LG는 2회말에도 볼넷 2개와 오스틴 딘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3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초 NC에 3실점하며 5-3으로 쫓겼지만 3회말 오스틴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뽑아낸 가운데, 오스틴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안우진이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2 ⓒ 뉴스1 



키움 히어로즈는 선발 안우진의 호투 속 두산 베어스를 4-2로 제압했다.

시즌 12승(18패)을 챙긴 키움은 9위를 유지했고, 경기를 내준 두산은 13승1무16패가 되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이날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인 5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승(1패)을 거뒀다.

안우진이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 2023년 8월25일 삼성전 이후 981일 만이다.

지난해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지난달 12일 롯데전에서 복귀해 조금씩 소화 이닝을 늘렸고, 이날 처음으로 5이닝을 던졌다.

키움 타선은 1-2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의 적시 2루타와 권혁빈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키움은 추가 득점엔 실패했지만, 마운드가 남은 이닝 두산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황동하가 9회말 2사 삼성 김영웅을 삼진으로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0.26 ⓒ 뉴스1


광주에서는 홈 팀 KIA가 선발 황동하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선두 KT를 6-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14승1무15패가 된 KIA는 5위 자리를 지켰고, KT는 시즌 10패(20승)째를 떠안았다.

황동하는 7회까지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박재현이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KIA는 상대 선발 오원석에게 묶여 4회까지 0-0을 이어갔지만 5회말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내며 앞서 나갔다.

그리고 6회말엔 박민과 한승연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달아났고, 이후 상대 선발 오원석의 견제 실책과 오선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낸 뒤 박재현이 바뀐 투수 주권에게 투런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의 1회초 첫 타자 윤동희가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9.1 ⓒ 뉴스1 


앞서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에 7-5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틀 연속 SSG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탈꼴찌엔 실패했지만 롯데는 11승1무17패로 분위기를 바꿨다.

반면 롯데에 발목 잡힌 3위 SSG는 2연패에 빠지며 17승12패가 됐다.

롯데는 이날 5회까지 SSG 외국인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에게 안타 2개밖에 치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리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초 무사 1루에서 베니지아노가 장두성에게 헤드샷을 맞춰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찾아온 기회를 롯데는 놓치지 않았다.

무사 1, 2루에서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연속 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유강남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대타 노진혁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의 공세는 계속됐다.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민재가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7회초에도 노경은에 이어 올라온 장지훈을 공략해 다시 한번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승욱의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2점을 보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초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7-2를 만들었다.

이후 롯데는 8회말 불펜이 흔들리면서 무사 1, 2루에서 최정에게 3점포를 맞고 2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았고, 9회말에 올라온 김원중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6경기 만에 시즌 첫승(2패)을 신고했고, 김원중은 2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레이예스가 멀티히트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SSG는 선발 베니지아노의 헤드샷 퇴장 변수를 막지 못하고 한 순간에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홈런을 치며 분투한 박성한과 최정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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