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값 2.65% 상승…작년 상승률의 2배 강남구 -0.34% 유일 하락…서울 상승세는 외곽 주도 대출규제·稅 압박에 외곽 중심 ‘키 맞추기’ 장세 진행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운지에서 송파와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공동주택 약 1천585만가구의 공시가격을 이달 30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9.13% 상승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서울의 상승 폭은 18.60%로 결정됐다. 2026.04.2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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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65%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높은 상승률이다. ‘6억원’ 대출 규제 상한선인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누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6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계 상승률인 1.35%과 견줘 2배 가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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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북구(4.52%), 관악구(4.45%), 강서구(4.38%), 영등포구(4.16%)의 상승률이 4%를 넘겼다.
구로구(3.85%), 서대문구(3.84%), 중구(3.72%), 동대문구(3.44%), 광진구(3.40%), 노원구(3.38%), 종로구(3.36%), 마포구(3.20%), 양천구(3.16%), 성동구(3.12%), 은평구(2.96%), 동작구(2.80%)도 서울 평균치를 상회했다.
강동구(2.03%), 강북구(1.81%), 도봉구(1.68%), 중랑구(1.66%), 금천구(1.27%), 용산구(1.06%)는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높은 수준의 오름세는 유지했다.
반면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의 누계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송파구 1.19%, 서초구 0.96%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구(-0.34%)의 경우 서울 지역 내 유일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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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실거래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2만901건 중 6억~10억원대 아파트 거래 비중은 37.8%(7893건)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3%(7780건) 대비 8.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2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10.2%)의 절반 수준인 5.1%(1057건)으로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10억~15억원대’ 아파트 거래 역시 21.9%(4584건)으로 지난해(25.8%)보다 3.8%p 줄었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6억~10억원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1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북구(784건), 구로구(730건), 강서구(713건), 은평구(571건) 등 외곽 지역의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올들어 정책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중하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가격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서울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이라면서 “이 현상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인접 경기권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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