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국립공원 입장권에 이어 건국 250주년 한정판 여권 발행
미국 건국 250년을 맞아 7월 발행될 새 여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미국 국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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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월 4일 건국 250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한정판 여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여권 표지 안쪽에 미국 독립선언문과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들어가고, 아래에 금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도 새겨진다. 발급은 7월 4일 전후로 시작되며 수도 워싱턴의 여권사무국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가 추가로 내야 하는 비용은 없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애국적인 여권 디자인으로 미국 국민이 건국 250주년 축하에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대단한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한정판 여권은 재고 소진 시까지 발급될 예정이며, 국무부가 얼마나 많은 양을 제작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공공기관이나 사업 등에 자신의 이름, 서명, 이미지 등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미국 국립공원 입장권(패스) 또한 기존 야생동물과 자연 풍경 대신 자신의 얼굴과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를 나란히 배치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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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는 워싱턴의 문화예술공간인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의 명칭을 각각 ‘트럼프-케네디 센터’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또 올 2월에는 자신의 고향 뉴욕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 연방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뉴욕 맨해튼의 펜스테이션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개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주, 뉴욕시 모두 야당 민주당의 우세 지역이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분명하다. 뉴욕주가 지역구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