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2017년 6월 8일 제임스 코미 당시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있는 모습.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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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암시를 담은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토드 블랜치 법무부 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을 대통령에 대한 살해와 신체적 위해 협박 등 두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랜치 대행은 “미국 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법무부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소는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5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해당 사진에는 해변 모래 위에 조개껍데기로 ‘86 47’이라는 숫자를 만든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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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코미 전 국장은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이후 “해변을 걷다 찍은 완전히 무해한 사진이었을 뿐”이라며 “사람들이 이를 폭력과 연관 지을 줄은 몰랐다. 어떤 폭력도 반대하기 때문에 게시물을 내렸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코미 전 국장의 행위가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블랜치 대행은 최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협박해 유죄를 선고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피고인이 누구든 법 집행은 동일한 잣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기소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여전히 무죄이며 두렵지 않다”고 반발했다. 그의 변호인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역시 “기소 내용을 강력히 부인하며 법정에서 수정 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의 정당성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발생한 세 번째 암살 시도에서 생존하는 등 수차례 신변 위협을 겪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번 건 외에도 과거 허위 진술과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나, 절차적 결함 등을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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