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서 작전 중 ‘드론 피해’에 전투기 동원 보복 공격 네타냐후 “헤즈볼라 강하게 타격할 것…북부 안보 회복 위해 모든 조치할 것” 헤즈볼라 “저항, 휴전 위반에 정당한 대응…태만한 당국에 의존하지 않을 것”
레바논 적십자 자원봉사자들과 민방위 대원들이 22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알-타이리 마을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레바논 일간지 알-아크바르 소속 기자 아말 칼릴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6.04.23 [알타이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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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휴전에도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자폭 무인기(드론) 공격 등을 이어가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휴전 협정이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중포와 전투기, 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요충지인 아르눈과 나바티예, 빈트 주베일, 야룬, 크파르 테브니트 등을 공격했다.
빈트 주베일은 ‘저항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헤즈볼라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NNA는 이스라엘 아파치 헬기가 주거 지역을 향해 중기관총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폭탄을 이용한 폭파 작전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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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보안구역에서 군사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부대를 향해 자폭 드론을 발사해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보안구역은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위해 레바논 남부에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이스라엘군은 같은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 보복 공습과 폭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대변인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휴전 협정 위반에 무력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로켓 발사대와 무기 저장고 등을 표적 공격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전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고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휴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를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헤즈볼라의 위반 행위가 실제적으로 휴전을 해체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미국, 그리고 레바논과 합의한 규칙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며 ”이는 공격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위협을 저지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행동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부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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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한 저항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공식 성명에서 ”레바논은 네타냐후 총리가 주장하는 ‘레바논에서 행동의 자유’에 대해 승인한 적이 없다“면서 ”점령지내 이스라엘군의 집결지를 겨냥한 저항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휴전 위반에 정당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육·해·공 위반 사례는 500건을 넘는다“며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과 포격, 불도저를 이용한 주택 파괴, 민간인 공격, 레바논 영토에 대한 지속적인 점령과 주권 침해가 국제 협약이 보장한 권리인 저항과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명확하고 단호하게 확인한다“고 했다.
헤즈볼라는 ”우리는 실패가 입증된 실패한 외교나 조국 보호에 실패한 태만한 당국에 기대거나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땅의 인민들이야말로 이 침략에 맞서고 점령군을 몰아낼 진정한 보증인“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