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0채 대단지 전세 매물 3건 그쳐 서울 평균 전셋값 6.8억원…역대 최고 서울 전역 토허제, 실거주 강화 여파 서울 전세 매물 올 초 대비 33% 급감 전셋값 오름세가 매매시장 자극 우려
뉴스1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데다 신규 공급이 적어 매물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보다 전세 매물이 33% 넘게 감소하면서 당분간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 서울 평균 전세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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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세 등 월세를 낀 계약이 많아지며 월세 가격 역시 3월에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을 넘은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1.1로 2015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이처럼 서울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데는 매물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서울의 경우 올해 1월 1일 2만3060건이었던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5422건으로 33.2% 줄어들었다. 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전용 44㎡ 전세가 3억1000만 원에 나와있다”며 “가격이 너무 높지만 그나마도 2000채 넘는 아파트에 그 매물 하나 뿐”이라고 전했다.
● “매매시장 자극 우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8.4로 직전 주(105.2)보다 3.2포인트 올랐다. 2021년 6월 넷째 주 110.6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2021년은 2020년 7월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 영향으로 신규 전세 매물이 대거 끊겼던 시기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을수록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30평대 전월세 수요가 많은데 물건은 귀하다 보니 전체 수리에 집 상태가 좋으면 대기까지 건다”며 “전세 구하겠다고 대기하는 팀이 5팀이나 될 정도로 지금 전세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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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