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 연장하면서 만난 美인사 당초 ‘국무부 차관보’라고만 밝혀 美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과 면담” 친한계 “낯부끄러워 공개 못했나”
국민의힘이 16일 방미 중이었던 장동혁 대표가 미 국무부 인사와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국민의힘 제공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뉴시스에 보낸 서면논평에서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와 방문단은 개빈 왁스 비서실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왁스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무부의 공공외교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왁스 비서실장은 공공외교 차관의 비서실장이다. 미 국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가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고 사무실 운영을 총괄하는 등 글로벌 공공외교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장 대표는 20일 귀국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인사가 누구인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만나 미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왁스 실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장 대표가 만난 인물이 국무부 차관보가 아닌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이라는 이 기사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야당 대표가 애걸복걸 하다시피 해 만난 인물이라고 공개하긴 너무 낯부끄러워 공개 못한 것”이라며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더 이상 당원들과 보수 정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결자해지 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