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코그룹과 약 4910억 규모 사업 계약 무인운전 신호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 체결 병행 약 100조 규모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 기대” 국내 500여 협력사와 현지 생산 등 동반성장 추진
현대로템 무인전동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타코(THACO)그룹과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910억 원이다.
베트남 타코그룹은 현지 대표 기업집단 중 하나로 현재 호치민 메트로 2호선 구축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무인전동차가 호치민 메트로 2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무인전동차 공급 계약과 함께 해당 노선 신호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MOU) 체결도 병행했다. 해외 첫 무인운전 신호 시스템 공급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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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 성과가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국내 500여개 협력사들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동반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가적으로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 지원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로템은 이번 베트남 시장 첫 진출을 기반으로 현지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호치민 북남 고속철도 사업은 전체 사업 규모가 약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베트남 철도 시장 첫 진출로 사업 저변을 넓히고 의미 있는 현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철도산업 성장에 이바지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