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어 베트남 국빈 방문 신도시-공항 등 인프라 협력 추진 이재용-최태원-구광모 등 동행
베트남 도착한 李대통령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하노이=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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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베트남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서열 1위 또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및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 에너지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만큼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1일 2박 3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하노이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추앙받고 있는 호찌민 묘소를 방문한다. 이후 공식 환영식을 갖고 또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청와대는 이번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넘어 글로벌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이라고 평가했다. 또럼 서기장은 지난해 8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해외 정상이다. 이달 또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직까지 겸직하면서 ‘1인 권력 집중’ 체제가 된 후 처음 국빈 방문하는 정상 역시 이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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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트남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 2위인 만큼 양국 협력을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80%에 육박하는 중국산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완화)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인 레민흥 총리와 면담하고, 서열 3위인 쩐타인만 국회의장과 오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베트남 신지도부 전원과 교류하여 양국 간 장기적, 안정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하노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