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광물 등 7326만 달러 수출 전문가 “中, 경제 지렛대로 北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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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월 대중(對中) 수출액이 7326만 달러로 2017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중 간 올 1분기 교역량도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3월 북-중 간 여객열차와 중국 항공기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 재개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방북 등 고위급 교류로 북-중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북-중 간 올해 1분기 교역량은 6억6251만 달러로 전년 동기(5억8242만 달러) 대비 14.3% 증가했다. 특히 1분기 북한의 대중 수출량은 1억6244만 달러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3월 수출 규모만 7326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7년 11월(1억18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2017년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가 본격화됐고 중국도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북한에서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급감했다. 2018년부터 북한 대중 수출액은 매달 1000만∼2000만 달러 선에 머물렀다.
중국 당국이 북한 수입품목 세부 내역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가발 등 수공업 제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은 여전히 가발 등 노동집약형 수공업품이 다수이고 나머지 수출품도 가공품, 광물, 수산물, 금속화학품 등 통관이 수월한 품목 위주”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월 9차 당 대회에서 활발한 대외무역과 함께 관광업을 경제 성장과 문명 발전을 추동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과의 경제협력 필요성이 커진 것”이라며 “중국이 경제적 지렛대를 통해 북한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커졌고 최근에 정치적 의지까지 결합되면서 상당히 가파르게 양국 관계가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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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