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허용에 브렌트유 한달새 최저 다시 통제 알려지며 오름세 가능성 변동성 장세 당분간 계속될듯 전문가 “지나친 쏠림 투자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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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항행을 허용했다가 다시 봉쇄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중동 정세 혼란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에서 진전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 코스피 약세 현상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지나친 쏠림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유가 급등,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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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유 선물 시장 정규 거래가 끝난 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18일 오후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통제한다고 선언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휴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이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해협이 다시 통제되며 20일 시장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통 여부에 따라 널뛰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 선언을 한 후에도 배럴당 94.7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3.29% 하락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개방되지 못하자 다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CNBC는 18일 학계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시작된 이번 국제 유가 급등 현상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오래 지속되고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율-코스피 ‘호르무즈 변동성’ 노출
유가 상승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 시작 이후 나타난 널뛰기 장세가 진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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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발표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팔자’로 전환하면 원화 가치는 다시 하락하고 코스피도 약세를 보이기 쉽다. 코스피는 17일에도 외국인이 1조997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쉽게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당분간 원-달러 환율도 1400원 후반대에서 오르내리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