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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확보 원유 1차분 2700만 배럴, 6말7초 들어온다

입력 | 2026-04-17 04:30:00

6월 첫 선적… 연말까지 순차 도입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휘발유 소비 14%-경유 10% 줄어”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1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고가격제는 국제유가 상승 충격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효과를 냈지만, 가격 억제로 인한 소비 자극과 재정 부담 확대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정은 4차 가격 고시를 앞두고 제도 운용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4.16/뉴스1


최근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원유 2억7300만 배럴 가운데 2700만 배럴이 이르면 6월부터 국내에 도입된다.

16일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청와대) 특사단 성과로 확보한 원유 가운데 약 2700만 배럴이 6월 선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송 기간을 고려하면 해당 물량은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실장은 “호르무즈 사태로 4, 5월에 안 들어오는 물량도 있고 6월부터 선적이 계약대로 이행될지 불안감이 있었는데 특사단 활동을 통해 사우디 에너지 장관과 아람코 이사장에게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연말까지 대체 원유 2억7300만 배럴과 나프타 최대 210만 t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2억5000만 배럴)와 카자흐스탄(1800만 배럴), 오만(500만 배럴) 등 대체 공급처에서 석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원유와 한 달 이상 쓸 수 있는 나프타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이후 휘발유·경유 등 석유 소비가 1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민간의 석유 소비가 오히려 늘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전인 3월 첫째 주와 비교해 지난주 휘발유와 경유 주유소 판매량은 각각 13.8%, 10.1% 감소했다. 지난주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7.9%, 13.8% 줄었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3월 둘째 주 주유소 판매량은 60만9723kL(킬로리터)였다. 그러나 3월 셋째 주(63만8068kL)와 넷째 주(73만1000kL) 판매량은 2주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절약 유인이 떨어져 되레 석유 제품 소비가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4월 첫째 주(58만9000kL)와 둘째 주(59만4000kL) 판매량이 50만 kL 선으로 떨어지면서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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