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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GBC에 체험형 과학관 세운다

입력 | 2026-04-17 00:30:00

美 익스플로라토리움과 공동 추진
과학문화 혁신-과학인재 양성 목표
“스스로 탐색-실험 참여형 공간될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지성원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 린지 비어먼 익스플로라토리움 관장, 윌리엄 멜린 이사회 의장(왼쪽부터)이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력해 체험형 과학관을 건립한다. 2032년 개관을 목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설하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과학관을 선보이겠다는 것. 이번 협력은 국내 과학 문화 혁신과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관여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그룹 부회장, 지성원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은 15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윌리엄 멜린 익스플로라토리움 이사회 의장 등 현지 과학관 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GBC 내 과학관 건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은 미국의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설립했다. 영화로도 유명한 미국의 핵물리학자이자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동생이다. 1940년대 콜로라도 교외 지역에서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지내며 체험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일깨우는 교육 방법을 연구한 것이 계기다. 1969년 샌프란시스코에 익스플로라토리움이 문을 연 이후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의 과학 박물관 40여 곳이 이곳의 영향을 받아 설립됐다.

현대차그룹은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체험 학습’ 철학을 GBC 과학관에도 녹인다는 방침이다. 그룹 측은 “단순히 보고 듣는 소극적인 관람 방식이 아니라 방문객이 스스로 탐색하고 실험해 보는 참여형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과학자, 교육자,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시와 연구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그룹은 이 과학관을 GBC의 대표적 전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함께 조성할 체험형 과학관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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