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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이름 빌려드립니다”…코레일 64개역 신청 접수

입력 | 2026-04-16 11:23:29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무신사가 병기돼 있다. (뉴시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도권 전철 64개 역을 대상으로 ‘역명 부기’ 사업 참여 기관 모집에 나섰다. 이는 역 이름에 기관 명칭을 함께 표기하는 유상 서비스다.

코레일은 16일 1호선 50개역(경부·경인·경원선), 4호선 8개역(안산선), 경의중앙선 6개역 등 총 64개 역을 대상으로 역명 부기 사용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공공기관과 공공시설, 대학·병원 등 다중이용시설로 제한되며, 선정된 기관 명칭은 7월부터 최대 3년간 역명과 함께 표기된다.

역명 부기는 이용객에게는 편의를, 기관에게는 광고 효과를 주는 수단이다. 코레일은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접근성, 공공성, 이용자 선호도, 가격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선정된 기관 명칭은 오는 7월부터 계약 기간에 따라 1~3년간 표기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관의 브랜드 가치와 철도 이용객 편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상생형 홍보 수단”이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뉴시스


입지 좋은 지하철역에 신청자 몰려

역명 부기 사업 참여 수준은 지역에 따라 엇갈린다. 지난해 코레일이 지하철 1, 4호선의 코레일 운영 구간과 경의중앙선 전 구간 65개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사용 기관을 모집한 결과 신규 신청자는 1곳(1호선 남영역)에 그쳤다.

반면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에서는 높은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수억 원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약 11억1100만 원에 이름을 올렸고, 을지로3가역은 ‘신한카드’가 약 8억9247만1000원에 계약했다. 모두 3년 계약 기준이다. 을지로입구역에는 ‘하나은행’, 선릉역에는 ‘애큐온저축은행’, 역삼역에는 ‘센터필드’가 각각 부역명으로 붙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25년 9월 공개 입찰로 3억2929만2929원을 써내 성수역 역명 병기 권리를 낙찰받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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