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사우디 등 5개국 방문해 확정 “원유는 석달, 나프타는 한달치 물량”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15.서울=뉴시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특사로 지난주 7일부터 어제까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과 중동 지역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총 5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유 2억7300만 배럴은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기준 세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라며 “나프타 210만 t은 지난해 기준 약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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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기업들에게 배정되어 있지만 선정 여부가 불확실했던 약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이달과 다음 달 중 홍해에 인접한 대체 항만 등을 통해서 차질 없이 선적하기로 했다. 또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한국 기업에게 우선 배정하고 선적하기로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올해 연말까지 정부가 요청한 나프타 50만 t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실장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중동 산유국들은 우리나라 원유 저장시설을 활용한 국제 공동비축사업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경저예산안(추경)을 통해 국내 비축기지 저장시설 확충 예산이 편성된 만큼 향후 주요 산유 국가의 공동비축이 확대되어 비상 상황에서도 원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