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전기차 충전소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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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름값 부담이 커지자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14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판매 증가율(8.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고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치솟은 기름값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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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데이터에서도 같은 흐름이 포착된다. 3월 기준 가솔린·디젤 차량 검색량은 각각 14%, 17% 감소한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각각 39%, 4% 증가했다. 실제 구매뿐 아니라 관심 단계에서도 수요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3월은 첫 입학·입사를 하며 ‘첫 차’를 많이 구매하는 시기로, 경차나 소형차 위주의 수요가 늘어난다”면서도 “올해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기름값 부담이 높아지며 중고 전기차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