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 2월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모든 금융자산 동원해 집 사는 것” 청약당첨 10명중 6명이 30대 이하
올해 들어 30대의 주택 구입 자금 중 주식·채권을 팔아 마련한 비중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여·상속의 비중도 같은 기간 가장 높았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0대가 조달한 자금 중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올해 들어 42.4%로 지난해(38%)보다 늘었다. 전국적으로 규제지역이 크게 늘었던 2021년(28.5%)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한도(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에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고, 2021년 당시와 달리 규제지역이더라도 첫 집 마련인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인정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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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 당첨자 중 30대 비중도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 2월 전국 전체 청약 당첨자 7365명 중 30대 이하는 61.2%(45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2020년 2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4년 3월 도입된 ‘신생아 우선 공급’(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내 출산 가구 우선 배정) 정책 효과로 출산이 많은 30대 등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