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점 라코스테·센텀 스케쳐스 매출 및 객단가 동시 상승 최근 2년간 23개 대형 매장 구축해 평균 매출 70% 이상 증가 명품 유치 한계 극복할 중소형 점포의 새로운 성장 동력 부상 상품군 통합한 원스톱 쇼핑 환경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 뚜렷
신세계백화점이 중소형 점포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해 실행에 옮긴 메가샵 전략이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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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중소형 점포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해 실행에 옮긴 메가샵 전략이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지점으로는 김해점 라코스테와 센텀시티점 스케쳐스가 꼽힌다. 이들 매장은 대형화 전환 이후 매출 규모와 고객 1인당 평균 결제액이 일제히 상승하며 안착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라코스테의 경우, 과거 별개로 운영되던 남성과 여성 매장을 통합해 이례적인 대규모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기존 대비 매출이 1.5배가량 치솟았으며, 고객 결제액 또한 40%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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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메가샵은 다채로운 품목을 한곳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병행 소비를 이끌어내는 구조를 띤다고 한다. 소비자가 의류와 신발, 장신구 등을 동시에 비교하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장바구니에 담는 품목이 늘어나는 실질적인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중소형 점포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해 실행에 옮긴 메가샵 전략이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이러한 흐름은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년간 꾸준히 밀어붙인 선택과 집중 전략의 산물이다. 신세계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개의 메가샵을 선보였으며, 이들 점포는 동일 면적 대비 매출이 평균 70% 이상 뛰는 등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메가샵 전략의 핵심은 브랜드 숫자를 늘리는 양적 팽창 대신, 시장성이 검증된 브랜드를 대형화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전 품목을 갖춘 상품 구성과 체험 위주의 콘텐츠를 결합해 단일 매장 안에서 복합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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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형 매장 도입 이후 고객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가족 단위 방문이 잦아지면서 매장 방문객 수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메가샵을 운영 중인 점포는 해당 층의 신규 고객 유입이 입점 당해 기준 30%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집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중소형 점포가 지역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시장 특성을 고려해 메가샵 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