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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방산 넘어 미래산업 협력”…투스크 “韓, 美 다음으로 중요한 동맹”

입력 | 2026-04-13 14:05:00

韓-폴란드 정상회담…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26.4.13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3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날 양국은 방산 협력과 함께 과학기술, 우주 등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투스크 총리가 취임 후 비유럽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폴란드 총리의 방한은 27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폴란드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 양국의 방산 협력은 더욱 두텁게 발전하고 있다”며 “K2전차, K9자주포, FA50경공격기 그리고 천무까지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담긴 무기들이 폴란드의 푸른 대지를 위풍당당하게 누비면서 폴란드의 영토와 국민을 지켜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방산협력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폴란드 내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교육훈련까지 포함하는 호혜적 협력을 통해 폴란드 방산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를 더욱 포괄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배터리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등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다양한 산업 분야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나라이고 폴란드 역시 지리적 이점, 우수한 노동력을 비롯해서 기초과학 기술 역량을 갖춘 강국”이라며 “이러한 양국의 강점이 호혜적인 방식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화·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중진시킬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투스크 총리는 ”한국은 폴란드에 있어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동맹“이라며 방산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고, 방위산업 협력에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의 핵심 키워드는 ‘신뢰’“라며 “특히 안전과 국방 분야에 있어서 협력하는 데는 그 신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농식품 관련해서도 신뢰가 중요하다. 이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 부분에 있어서 협력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서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특히 투스크 총리는 ”양국 협력은 ‘포괄적이고 전략적’이라는 두 단어가 핵심“이라며 평화와 국제질서에 대한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경제 협력 현안도 언급됐다. 투스크 총리는 한국의 폴란드산 소고기 수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바로 해결해 주신다고 말씀하셨다“며 ”폴란드 시민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부분이고, 적극성을 보여주신 대통령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투스크 총리는 양국 간 역사적 경험과 가치관의 유사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첫 공식 회담이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진다“며 “저도 대통령님과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노동자로 일했던 경험이 있고, 그리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서는 큰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점도 서로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보면 한국 입장으로 봤을 때는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모범적인 부분을 보여주셨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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