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주공3단지아파트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맨 앞)을 비롯한 주민과 각 기관 관계자가 정원에 꽃을 심고 있다. 달서구 제공
이날 달서구는 주민과 함께 화단에 꽃을 심는 ‘희망 꽃 정원’ 행사를 가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지역 기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주민 등 50여 명이 힘을 모아 황량했던 정원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행사는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니다. 영구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안겨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그래서 행사도 꽃 식재 방법과 화종별 설명을 시작으로 주민과 기관이 함께 구역별로 꽃 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파트 정원에 손수 심은 꽃은 앞으로 주민과 기관이 함께 가꿔나갈 예정이다.
달서구는 지역 영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이 이웃 간 소통 단절과 쉼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단순한 꽃 식재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주민이 함께 정원을 관리하도록 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활력을 얻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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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대화 기부 사업’와 ‘생활 수리 기동단’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심 올케어, 돌보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은둔 청년의 사회적 발돋움을 돕는 청년베이스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구직 활동을 중단한 청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정서적 회복부터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156명을 모집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서구는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지방자치복지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닌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차별화한 복지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