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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마지막 금통위 ‘밝은 표정’ 입장…기준금리 ‘7연속 동결’ 유력

입력 | 2026-04-10 09:28:48

고유가·고환율에 물가 상방 압력↑…실물경제 둔화도 ‘부담’
선제적 금리 인상, 추경 편성과 미스매치…5월 금리 전망 촉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 마련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해 의결봉을 두드리고 있다.2026.04.10/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는 오전 8시 56분부터 신성환·이수형·유상대·장용성·김종화·황건일 위원 등 6명의 금통위원이 차례로 입장했다. 위원들은 일제히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회의를 준비했다.

오전 8시 59분 마지막으로 입장한 이 총재는 노란색 넥타이에 남색 양복 차림으로 회의실에 들어섰다.

밝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이 총재는 의사봉을 3번씩 2번 두드린 후 회의를 개시했다. 취재진을 향해서는 “마지막이라 선물을 가져올 줄 알았는데,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금통위는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이창용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뚜렷한 방향 전환보다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다.

시장에서는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에 동결이 결정될 경우 기준금리는 7회 연속 동결된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장 큰 배경은 중동 전쟁을 둘러싼 극심한 불확실성이다.

유가와 환율이 동반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지만, 동시에 실물경제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금리 인상도, 인하도 명분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한 상황에서 선제적 금리 인상은 재정 정책과의 조합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물가·성장 전망에 대한 한은의 시각 변화가 나타날지도 주목된다. 이달은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 발표가 없지만, 5월 전망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성명문에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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