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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휴전…이란 요구 수용 여부, 공격 중단시점 모두 불투명

입력 | 2026-04-08 11:33:00

이란 “美, 제재 해제 등 10개안 수용” 주장
트럼프 “논의할 용의 있다” 이란과 온도차
이란, 휴전 합의 발표 후에도 이스라엘 공격




이란 친정부 시위대가 2주간의 전쟁 휴전을 발표한 후 이란 국기와 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포스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8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모두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양국간 일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두 국가 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10개 항으로 된 제안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만 밝힌 상태다.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은 △우라늄 농축 허용 △호르무즈 해협 통제 지속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이란에 대한 주요 제재 해제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NYT는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이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부과했던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시위대 탄압 문제에 대한 중대한 양보를 얻어내기 전에 서방이 강력한 경제적 지렛대를 포기할 의향이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이란이 걸프 국가들과 이스라엘을 여전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시작 시점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국과 이스라엘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이란 공습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스라엘군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했다”며 “이를 요격하기 위한 방어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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