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AI 안전관리 시스템 설치 급정거-가속하면 경고음 울려 ‘AI 택시’ 사고 감소율 22% 달해 기사 60% “위험 운전 감소했다”
작년 7월 대구 동구 ㈜디지티모빌리티 회의실에서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 교통안전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시혁 디지티모빌리티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고령 택시 운전자 안전 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이진수 씨(58)는 7일 “인공지능(AI) 안전관리 시스템을 설치한 뒤 급출발이나 급제동을 하면 경고음이 나와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하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경북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디지티모빌리티와 자회사 교통안전관리 플랫폼 전문 ㈜바이펜스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은 운전자의 위험 행동 발생 시점을 정밀하게 인지하고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택시가 갑자기 멈추거나 급가속·급감속을 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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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 예방뿐 아니라 사고 건수와 관련 예산을 줄이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7일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설치한 차량(4126대)의 사고 감소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2%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차량(포함 약 7000대)의 사고 감소율은 4.5%에 그쳤다. 특히 전체 사고 감소 267건 가운데 시스템 설치 차량 감소가 218건으로 약 81.6%를 차지했다.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설치한 차량에서 사고가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 디지티모빌리티 제공
대구택시공제조합 관계자는 “공식 데이터를 통해 사고 감소와 운전 습관 개선 효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현장 안전 수준을 관리하는 객관적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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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스템 도입으로 관제 설비 장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AI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