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하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KCHQ) 대변인이 중동 내 모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타격 목표로 삼겠다고 경고하고 있다.그는 “우리 눈에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미국 테크 기업의 인프라 파괴를 위협했다. 테헤란 타임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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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맞보복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공격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 등이 7일(현지 시간) 전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산업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이란은 자국 민간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중동 내 미국 ‘스타게이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교량, 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동시다발로 공습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사우디 동부의 핵심 산업도시 주바일에 있는 국영 화학기업 사빅(SABIC) 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주바일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제품 규모는 연간 약 6000만 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8%를 차지한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2일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지를 잇는 고속도로의 B1 교량을 공습하자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군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건설 중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를 공격할 수 있음을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스타게이트는 지난해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5000억 달러(약 753조1000억 원)를 투입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합작 프로젝트다. 이란군이 지목한 아부다비 시설에만 오픈AI가 300억 달러(약 45조19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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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이스라엘군은 공습 직전 이란 국민들을 상대로 열차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이란 중부 카샨의 철도 교량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또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에서도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