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란은 6일 미국의 15개 항 전쟁 종식 제안을 “매우 야심차고, 비정상적이며 비논리적”이라며 단호히 거부하면서 이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으려는 미국의 위협을 “전쟁 범죄”로 비난했다고 ‘더 스테이츠맨’이 보도했다. 사진은 바가이 대변인이 2024년 12월23일 주간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 출처 : IRNA 통신 홈페이지> 2026.04.06.
6일 인도 매체 더스테이츠맨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이란이 최근 중재자를 통해 제기된 제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자체적인 요구 사항을 마무리했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공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스테이츠맨은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를 인용해 “바가이 대변인은 며칠 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15개 조 평화안’이 지나치게 과도하며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내용이어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고도 전했다.
광고 로드중
반면 이란은 △적에 의한 침략 및 암살 중단 △전쟁 재발 방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중동 전역의 각종 분쟁과 전쟁 종결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 5대 종전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날 이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으려는 미국의 위협을 “전쟁 범죄”로 비난했다고 더스테이츠맨은 전했다. 그는 “국가 기간 시설 파괴를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민간 시설 공격을 시사하는 것은 국제인도법과 국제형사재판소(ICC) 규정에 따른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 “협상은 최후통첩이나 위협, 범죄와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