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29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이 희생되고 고통받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4·3사건 78주년을 맞아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동백꽃의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제주도민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아려온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제주 4·3은 그런 고민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민들께서는 끔찍한 국가폭력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오랜 세월 침묵을 강요받았지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복원하고,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 결과 4·3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과 배상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온갖 어려움에도 끝까지 노력하신 유족과 시민사회, 그리고 힘을 보태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회를 빌려, 정의 실현과 진실 규명을 위해 헌신하고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국가가 저지른 큰 잘못을 바로잡아 주신 덕분에 우리는 역사 앞에 조금이나마 떳떳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며,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이 대통령은 이튿날 제주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도 “4·3에 대한 재발 방지 또는 광주 5·18, 재작년 12·3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은 형사처벌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것”이라며 “나치 전범처럼 ‘죽을 때까지 반드시 책임을 묻는다’, ‘평생 쫓아다니면서 추적 조사, 수사하고 처벌한다’(고) 역사와 국민과 국가(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