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오퍼짓 스파이커 모마(오른쪽).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는 1일 안방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렀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모마(33·카메룬)는 이 경기 팀 전체 공격 시도 133번 가운데 51.1%인 68번을 책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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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소속이던 2023~2024시즌 챔프전 1차전 때 공격 점유율 51.5%를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2014~2015시즌 이후 챔프전에서 이날 모마보다 공격 점유율이 높았던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GS칼텍스 외국인 오퍼짓 스파이커 실바.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그러면 모마와 실바 두 선수 공격 점유율 합계는 94.6%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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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시즌 3차전 때는 한국도로공사 니콜(40·미국)이 54.6%, IBK기업은행 데스티니(39·미국)가 50.9%로 합계 105.5%였습니다.
참고로 한국배구연맹(KOVO)은 바로 다음인 2015~2016시즌부터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을 거쳐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도록 제도를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트라이아웃 시행과 함께 사그라들었던 몰방 배구가 11년 만에 다시 만개한 셈입니다.
합계 100%를 다시 보게 된다고 해도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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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종민 전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면 달랐을지 모릅니다.
팀 세터 이윤정(29)이 이렇게 모마에게만 공을 계속 띄웠다면 어떤 ‘액션’이든 취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김 전 감독을 대신해 인라 경기를 지휘한 김영래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속공 쓰려고 하면 리시브가 잘 안 되고 결국 모마만 보고 올리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평했습니다.
네, 돌아온 몰방 배구 시대에 ‘리시브 타령’이 빠지면 역시 섭섭한 노릇입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