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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시신 든 캐리어’, 사위가 대낮에 끌고다녔다

입력 | 2026-04-02 09:42:00

시신 유기 담긴 CCTV 보니…딸도 함께 이동



20대 딸 부부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으로 이동했다. 사위가 캐리어를 끌었고 딸은 근처에서 함께 걸었다. 채널A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피의자인 20대 부부가 대낮에 캐리어를 끌고 어머니이자 장모인 50대 여성의 시신을 유기하러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2일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20대 딸 부부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으로 이동했다. 사위가 캐리어를 끌었고 딸은 근처에서 함께 걸었다.

딸 부부는 대낮에 캐리어를 끌고 과자 가게, 마트 등이 있는 거리를 걸었다. 거리에는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고 이동했다. 이들은 신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딸 부부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으로 이동했다. 사위가 캐리어를 끌었고 딸은 근처에서 함께 걸었다. 채널A

딸 부부는 폭행으로 50대 피해자가 숨지자 집에 있던 캐리어에 시신을 담아 자택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약 20분을 걸어 하천에 캐리어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0분경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에서 “수상한 캐리어가 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시신을 확인한 경찰은 CCTV, 지문 등을 분석해 딸 부부를 검거했다.

20대 딸 부부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으로 이동했다. 사위가 캐리어를 끌었고 딸은 근처에서 함께 걸었다. 채널A

딸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사위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위는 “장모가 평소 집안에서 시끄럽게 굴고 물건 정리도 하지 않아 미워서 폭행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전이나 재산 관련 다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딸 부부는 “사위가 주먹과 발로 장모를 때려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부부의 이웃들은 사위에 대해 “평소 화를 참지 못하고 장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딸 부부는 지적장애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딸 부부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으로 이동했다. 사위가 캐리어를 끌었고 딸은 근처에서 함께 걸었다. 채널A

피해자는 지난해 부부 갈등으로 가출한 뒤 딸 부부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 부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위에게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딸에게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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