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베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미 의회 내 초당파 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 자격으로 방한한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해 한국 등 아시아·유럽 동맹이 모두 해결책의 일부가 돼야 한다”며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베라 의원은 중동 사태를 거론하며 “에너지 가격 문제로 국민들의 불만이 클 수 있는 민감한 시기 속에서도 한미동맹이 가져다 줄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는 실용적 접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아시아는 에너지 다변화에 협력해야 한다”며 “미국산 천연가스(LNG) 수출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공유, 수소 기술과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자립도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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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의원은 또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에 유감을 표하며 “한국에 3500억달러 투자를 요청한다면 우리(미국)도 비자를 풀어야 한다”며 “워싱턴으로 돌아가 즉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면담에서 한국인 전용 전문인력 취업 비자(E-4 비자) 개설과 핵잠 도입에 대한 미 의회의 각별한 지원을 당부했다고 한다. 그는 “한화의 필라델피아 조선소 투자처럼 특정 프로젝트와 연계된 특별 클래스의 비자를 만드는 것을 중심으로 필요한 수량의 비자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