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이어 ‘험지’ 신청자 없어…‘수도권 위기론’ 확산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3.30/뉴스1
6·3 지방선거가 6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도지사 후보 구인난에 이어 경기 시흥과 부천 등지에서도 기초단체장 후보를 찾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 부천과 시흥 2개 지역은 (후보자) 공모에 신청자가 없었다”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전략공천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과 시흥은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으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니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심사를 맡았다. 하지만 선거에 나서려는 공천 신청자가 없었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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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인천시장 선거 공천을 받은 유정복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 민심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고 수도권이 전체적으로 특히 국민의힘에서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뜻을 헤아려서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27일 “당 자체가 중도확장성을 띠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빨간색 (점퍼를) 입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장동혁 대표가 중도 외연 확장 노선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