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인터뷰…“점령하면 한동안 섬에 머불러야 할 수도” “하메네이 죽고 이미 정권교체…모즈타바 죽었거나 심각한 부상”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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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를 장기적으로 장악하고 싶다며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내 바람은 이란의 석유를 접수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구상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체포한 뒤 석유 산업을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에 비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중동이 위기에 빠지고 한 달 만에 국제유가가 50% 이상 급등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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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 점령을 위해 해병대와 공수사단 병력 등 1만 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쩌면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만약 점령하게 되면) 그곳에 한동안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방어력이 없다. 아주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가 공격받아 미군 12명이 부상하고 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E-3 센트리 정찰기가 손상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전쟁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
이렇게 조금씩 미국의 피해도 늘고 확전이 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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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파키스탄 국기를 단 유조선 10척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물’로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20척으로 늘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나에게 선물을 줬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소리라 했지만, 지금은 입을 다물었다.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다수 고위 인사가 전쟁 초반 사망한 점을 들어 이미 정권교체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매우 전문적”이라면서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지만 “죽었거나 심각하게 다쳤다. 전혀 소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