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삼성은 연이틀 침묵 KT, 우승후보 LG 두 번 울려 한화-SSG도 신바람 연승 행진 개막 10경기 21만 관중, 모두 매진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채운 만원 관중(1만7000명)이 키움-한화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8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개막 2연전 10경기가 모두 매진되며 총 21만1756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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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위 팀 롯데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7개를 터뜨리며 ‘우승 후보’ 삼성을 연파했다. 롯데가 개막 시리즈를 패배 없이 마친 건 개막 4연승을 달렸던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봄데’라고 불리는 롯데는 2017년 이후 9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네 방으로만 모든 점수를 내며 6-2로 승리했다. 롯데는 하루 전인 28일에도 홈런 3방 등으로 6-3으로 이겼다.
롯데는 지난해 팀 홈런 75개로 10개 팀 중 꼴찌였던 팀이다. 하지만 개막 두 경기에서만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지난해 팀 홈런 1위(161개)였던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 타선은 개막 두 경기에서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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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새 외국인 ‘원투 펀치’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도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2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을, 29일 선발 비슬리는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28일 개막전에서 2000년 이승호(SK) 이후 26년 만에 신인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던 박정민은 이날도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리그 최초 팀 3000승에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던 기록 달성을 다음 주로 미루게 됐다.
잠실에서는 KT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에 이틀 연속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후 KT로 이적한 김현수는 5-5 동점이던 9회초 무사 1, 3루에서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때렸다. 다만 1루 주자 최원준이 미숙한 주루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안타 대신 좌익수 앞 땅볼로 기록됐다. 6-5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전날에 이어 2세이브째를 따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장단 15안타를 뽑아내며 키움을 10-4로 완파했다. 지난 스토브리그 때 4년 100억 원에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는 28일 개막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데 이어 29일에는 3회에 7-2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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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프로야구가 열린 5개 구장은 모두 매진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2연전 전 구장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올해 개막 2연전 10경기에는 21만175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가득 메웠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