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전날부터 주유소 긴 줄…온라인서는 ‘가격 공유’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2차 고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에는 접속을 위해 약 100명이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시간은 60초가량으로 표시됐다. 오피넷은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오피넷 이용량은 1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시행 전날인 3월 12일 오피넷 앱 호출은 118만 4745건이었으나, 시행 당일인 13일에는 175만 8789건으로 하루 만에 약 4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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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접속 대기 안내.
이는 정부의 도매가격 상한 인상 조치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거나 가격 변동 추이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정부 조치 시행 전날인 26일 오후 10시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주유소에는 약 150m 길이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오피넷 접속 지연 관련 글이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접속이 폭주하나 보다”, “가격 보려고 다들 난리인가 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출근 시간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하기도 했다.
주유소 가격 정보를 공유하거나 직접 주유 화면을 인증하는 글도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동네 주유소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지, 어느 곳이 상대적으로 저렴한지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가격 변동 추이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동결”, “아침에도 차가 많았다”, “하루 새 올랐다”는 등의 반응도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기름값을 공유하는 게시글.(네이버 카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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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 조치가 시행된 이날에도 서울 시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아직 전날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휘발유 1838원, 경유 1818원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는 도매가격 상한 인상이 현장 판매가격에 즉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유소들이 기존 가격으로 들여온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통상 주유소는 5일에서 최대 2주 치 재고를 보유해 재고 소진 시점에 따라 가격 반영 시기와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