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분기점] 협상력 높이려 위협 발언 이어가 헤그세스 “우린 폭탄 들고 협상”
지난달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미군의 최정예 병력으로 꼽히는 육군 82공수사단 부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 출처 미 육군 82공수사단
이에 맞서 이란 또한 원유 수출 요충지인 하르그섬에 미사일과 지뢰를 설치하는 등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미국이 이 섬의 점령을 시도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측 모두 자신들이 이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협상력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란이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 계속 패배할 것이란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다. 지옥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미국 육군 제82공수사단 제3여단전투단 소속 공수부대원들이 2026년 1월 2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서 진행된 ‘팬서 애벌랜치(Panther Avalanche)’ 훈련 중 합동 강제진입작전(joint forcible entry)을 위해 홀랜드 낙하지대(Holland drop zone)에 강하하고 있다. 팬서 애벌랜치는 제3여단이 18시간 이내 전 세계 어디든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훈련으로, 미 육군 즉각대응군(Immediate Response Force)으로서 사단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 육군 제공
이란도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란은 25일 미국 지상군의 공격에 대비해 하르그섬의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대인 지뢰, 대전차 지뢰 등을 섬 주변에 대거 설치했다. 또 미군 상륙 가능성이 있는 해안선에도 지뢰를 설치했고,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도 추가로 배치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