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 AI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 지키려 韓-美 투자재원 직접 조달 나서 “현재 주식 액면분할 계획 없어”
● “美 SEC에 상장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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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연 SK하이닉스의 제78기 정기 주주총회 화두 역시 ADR이었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곽 사장은 “올해 하반기(7∼12월)를 목표로 (ADR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순 현금 100조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투자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순 현금은 약 12조7000억 원인데, 이를 삼성전자(약 100조6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 주가 5배 올랐는데…“주주 환원 정책 늘려야”
이날 열린 SK하이닉스 주총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경영진은 회사의 현금 확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ADR 상장 소식에도 주주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방식을 밝힌 바 없지만, 일각에서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ADR 상장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한 주주는 이날 주총장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ADR을 상장하면 되는데 굳이 신주로 발행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현금 축적을 강조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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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예탁증서(DR)기업 주식을 해외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대체 증권이다. 기업이 본국 주식을 국내 보관기관에 맡기면 이를 담보로 해외 기관이 대체 증서를 발행해 현지 투자자들이 현지 화폐로 사고팔 수 있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DR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라고 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