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판이 놓여 있다. 2026.3.10 뉴스1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 오른 5,553.9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98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7200억 원, 기관이 9700억 원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 수(709개)가 하락 종목 수(192개)를 크게 뛰어넘으며 전반적인 반등 흐름을 보였다.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 초토화 계획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 주요 인사들은 미국과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파키스탄 등 제3국을 통한 중재와 주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시장은 재차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행보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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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양측이 휴전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중동 원유 생산 회복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으나 실질적 회복 속도는 선주들의 통항 재개 의향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제한적 통행 허용으로 일시적 안도감이 형성됐으나, 완전 재개 여부가 불확실해 에너지 리스크 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서킷 브레이커(매매 일시 중단)가 2회 발동됐고, 사이드카(프로그램 호가 일시 효력 정지)는 매도와 매수를 합쳐 7회 발동됐다. 올해 누적으론 사이드카가 10회 발동됐는데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8년(26회) 다음으로 많다. 올해가 3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운 셈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고하고 이란이 강경하게 맞서면 증시가 급락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시사하면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이 많은데 과도한 레버리지의 사용은 손실을 키울 수 있다”며 “주식을 사거나 파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사기보다 분할로 진입하거나 수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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