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t급 40인승 ‘정지용호’ 출항 하루 2차례 21km 구간 운행
23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정지용호. 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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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폐쇄됐던 대청호 뱃길이 23일부터 다시 뚫렸다.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안내면 장계 선착장∼안남면 동락정을 잇는 대청호 21km 구간에 친환경 도선(40t급)이 하루 2차례 운항을 시작했다.
새롭게 운항을 시작한 선박은 40인승 친환경 전기 추진 도선이다. 길이 19.5m, 폭 5.5m 크기다. 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환경 오염이 거의 없고, 시속 8노트의 속도를 낸다. 옥천군이 지난해 12월 지방소멸대응기금 33억 원을 들여 발주했고, 충남 서천의 선박 제조업체(K마린)가 건조했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이름을 따 ‘정지용호’로 명명했다. 이 배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장계 선착장을 출발해 동락정까지 1시간 30분 동안 8곳의 선착장을 오가게 된다. 편도 요금은 어른 8000원, 7∼12세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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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2년 환경부가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의 도선 운항을 허용하면서 다시 뚫리게 됐다. 옥천군은 배 건조에 이어 호숫가 8곳에 배를 댈 수 있는 계류장을 설치하고, 항해·기관사 등 6명의 전담 인력을 확보했다.
옥천군은 정지용호 출항으로 그동안 굽이진 육로로 불편을 겪어온 수몰 지역 주민들의 이동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정주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