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마포구 JTBC 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추미애 의원이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03.19. 뉴시스
추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소임이었던 검찰개혁 법안이 이번 본회의에서 통과되었기에 이제 국민이 주신 법사위원장 직을 국민께 다시 돌려드린다”고 밝혔다. 추 의원의 법사위원장 후임이 정해지기 전까지 법사위는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의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해 8월 법사위원장을 맡은 추 의원은 “사법개혁 3법과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했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2차 종합특검법을 제정해 12·3 내란의 실체를 밝히고 관련자는 끝까지 엄벌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제나 제 중심에는 국민이 있었다. 어떠한 가시밭길도 외면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를 승리로 이끌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주권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이에 맞서 한준호 의원은 “결선까지 가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예비 경선에서) 우선 1등은 제가 아니다”라며 “두 분의 대선 주자하고 겨루는 것이고 경쟁하는 관계라 저희가 집중할 수 있는 표들에 집중해서 결선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로서 국정을 뒷받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도지사가 되고 나면 4년 임기가 대통령 (남은 임기와) 동일한데 이 기간 동안 자기 정치를 하거나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하는 경우 (국정) 성과를 내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개혁 당정협의안 수정 과정에서 “누군가의 선명성을 드러내거나 개혁의 본질과 무관한 다른 목적에 의한 것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강경파인 추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 의원도 “집권 여당의 법사위원장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 의원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