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 아보리스트(수목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 실내 훈련센터가 17일 문을 열었다. 아보리스트는 높이 15m 이상의 나무에 올라가 병해충에 감염된 나무나 위험한 나무 등을 제거하고 보호수 노거수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훈련된 전문가를 말한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소수면 수리에 개장한 이 실내 훈련센터는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75.44㎡ 규모로 지어졌다. 기상 여건이나 계절에 따른 제약을 최소화한 실내형 교육훈련 시설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모델이라고 군은 밝혔다.
센터는 아보리스트 직무에 필요한 로프 활용, 안전 장비 운용, 가지치기, 구조 대응 등 다양한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교육생의 안전 수칙 준수와 실무 적응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 센터 운영과 교육은 사단법인 한국산림레포츠협회(회장 이교원)가 전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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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은 2020년부터 아보리스트 양성 과정을 도입해 지금까지 수목관리 전문가 439명을 배출했다. 또 이들 가운데 일부를 아보리스트로 채용해 피해 우려목 제거, 교목(높이가 8m 이상으로 자라는 나무) 가지치기, 산림 민원 처리 등에 투입하고 있다. 아보리스트 양성 과정은 △로프와 매듭 만들기 △안전 공중 구조 △로프 클라이밍 △위험 목 제거 △벌목과 가지치기 등의 다양한 이론 교육과 실습으로 이뤄진다.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1년 산림사업 안전 및 산림 일자리 창출 우수 사례에서 전국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