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루카본 조성사업에 민간 기업 참여 기회 부여 경관 뛰어난 연안 19개소 대상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의 염습에서 자라고 있는 황근. 제주도는 황근 등 염생식물을 심는 블루카본 조성 사업에 민간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제주형 블루카본(Blue Carbon)’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육상 산림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밀도가 높아 국제사회에서 기후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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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연안은 조상대(潮上帶)와 조간대(潮間帶), 조하대(潮下帶)로 나뉜다. 사계와 오조, 김녕, 월정 등이 대상인 조상대에는 황근과 숨비기를 심는다. 조간대(오조)에는 함초를, 조하대(함덕·행원·시흥 등)에는 잘피를 심는다.
제주도는 블루카본 조성 이후에도 생육 모니터링과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 효과를 수치로 검증해 국가 블루카본 정책과 연계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참여 기업은 ESG 경영 실적과 함께 탄소중립 기여 성과를 확보할 수 있다”며 “투자를 받은 지역은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충이라는 공공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