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당국자들이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제10차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이란 정세 혼란 등 관련해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에 대해 “구두 개입도 필요하다면 일본과 서로 협의해서 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과 제10차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중동 상황이 얼마나 빨리 안정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구두 개입보다) 오히려 중동 상황에 대해서 더 워치 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달러가 강세이고 유로화나 엔화, 원화가 절하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처를 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필요하면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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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 도쿄 재무성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도쿄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14일 도쿄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대일 수출 통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일본은 희토류 중국 의존도를 90%에서 60% 낮춘 것에 대한 노하우도 한국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90% 수준이다. 구 부총리는 “일본은 호주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해 말레이시아에서 제련하고 희토류 재활용에도 관심이 많다“며 영구 자석의 경우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의였다. 양국은 1년 이내에 한국에서 제11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2006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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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