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12일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와 본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남시 제공
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첫 번째 중견기업 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남시 제공
광고 로드중
이득춘 대표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이전을 고민하던 중 이현재 시장이 직접 설명한 하남시의 비전과 열정에 마음을 굳혔다”라며 “서울 인접성이 뛰어난 위례를 거점으로 다른 IT 기업들까지 하남으로 모여드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29년까지 본사와 연구소 이전할 예정이며 3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하남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안착’까지 책임지는 파격적인 행정 지원안을 내놨다. 핵심은 ‘기업 매니저’ 제도다. 기존의 프로젝트 매니저(PM)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통·건축 등 각 분야의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기업이 겪는 모든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규제 때문에 기업 못 하겠다’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이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하남시 제공
이번 유치는 앞으로 조성될 ‘교산 AI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약 3조 원 규모의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이글루코퍼레이션과 같은 첨단 기술 기업들의 집적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 로드중
이현재 시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기업 매니저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하남을 대한민국 대표 AI 산업 중심 도시로 키워내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