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2025.06.24 [테헤란(이란)=AP/뉴시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이 ‘이란 정권은 붕괴할 위기에 처해 있지 않고, 이란 국민을 계속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원유 가격 급등으로 정치적 압박이 커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군사 작전을 곧 끝낼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보고서의 내용처럼) 이란 강경파 지도자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전쟁을 만족스럽게 끝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했지만 이란 성직자 지도부의 결속력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며 이란 내부의 역학 관계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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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모즈타바의 선출과 관련해 “우리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란의 차기 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또 모즈타바 선출 전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완전히 사라지기를 원한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는 등 이란 지도부의 붕괴를 염두에 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