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6 개막 캐즘發 전기차 전시 대폭 축소 속… LG엔솔, 전력망용 ESS 전면 배치 삼성SDI는 ‘피지컬AI 전고체’ 공개… SK온도 ESS기술 고도화 핵심으로
“배터리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한 말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캐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기업들이 새로 개척하는 새로운 먹거리를 하나씩 짚은 것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지난 30년 이상 축적해 온 연구개발 역량, 방대한 데이터 및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자산 등을 기반으로 ESS, 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배터리 성장 동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한 인터배터리에서는 ESS용 배터리 모형들이 한국 배터리 3강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전시관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예년과 달리 전기차 관련 전시는 대폭 축소됐다. 과거 대형 전기트럭이나 스포츠카가 채우던 자리가 올해는 ESS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로봇 등 각 회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새로운 제품들로 채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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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JF2 DC 링크 5.0’ 회사 전시관에 놓여 있다. 뉴시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삼성SDI가 내년 하반기(7∼12월) 양산 목표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가 회사 전시관에 놓여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SK온의 원통형 배터리 샘플이 회사 전시관에 놓여 있다. 뉴시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등이 주최하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11일부터 3일간 열리며 총 14개 국가에서 배터리 관련 667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 참가 규모는 역대 최대다. 최근 이차전지 산업 부진 우려 속에서도 이번 전시회 첫날 5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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