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양산 준비, 하반기부터 공급 “데이터 처리 33%-전력 20% 개선… 온디바이스 AI에 주로 활용될 것” HBM 다음 격전지 소캠기술 부상 삼성 등 역대급 R&D 쏟아부어
SK하이닉스는 상반기(1∼6월) 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7∼12월)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 내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에 주로 활용될 것”이라며 “AI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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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캠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AI가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서 필요로 하는 메모리 기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AI가 학습 중심일 때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HBM이 필수였다. 반면 추론 AI는 학습을 통해 완성된 모델에서 빠르게 답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AI는 HBM만큼의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과도한 전력과 높은 발열로 비효율을 발생시킨다. 그 대신 일반 D램보다 성능은 뛰어나면서 HBM보다 전력 효율 및 발열 제어가 우수한 소캠이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소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PDDR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 맞춰 HBM, 소캠을 비롯한 각종 메모리 제품군을 고도화하기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쏟고 있다. 최근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비용은 역대 최대인 37조74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6조7325억 원을 R&D에 투입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