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던킨과 스타벅스에 ‘10대 소녀가 115g의 설탕이 든 아이스 커피를 마셔도 괜찮다는 안전 데이터를 보여달라’고 요구할 것”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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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스타벅스와 던킨 등 대형 커피 체인의 ‘설탕 범벅’ 음료를 정조준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은 지난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진짜 음식을 먹자(Eat Real Food)’ 집회에서 스타벅스와 던킨의 아이스 커피 음료에 포함된 과도한 설탕 함량을 강력히 비판했다.
케네디 장관은 “우리는 던킨과 스타벅스에 ‘10대 소녀가 115g의 설탕이 든 아이스 커피를 마셔도 괜찮다는 안전 데이터를 보여달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그들은 결코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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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전문가들은 던킨의 프로즌 커피 한 잔이 ‘스니커즈 초코바 3개’와 맞먹으며,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는 ‘영화관용 대용량 M&M 초콜릿 한 박스’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심장협회(AHA)가 권장하는 하루 설탕 섭취 제한량은 여성 25g, 남성 36g이다. 즉, 음료 한 잔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3~5배를 훌쩍 넘기게 되는 셈이다.
전문의 자네트 네쉐이와트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0g이 넘는 설탕은 비만, 당뇨, 심장병은 물론 최근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범”이라며 케네디 장관의 우려에 힘을 실었다.
케네디 장관의 이번 행보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슬로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대형 식품 및 음료 기업들에 대한 규제와 성분 공개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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