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7일까지 지원서 접수 전자-물산 등 18개 계열사서 채용 70년째 신입사원 공채 제도 유지 하이닉스, 23일까지 모집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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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1∼6월)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청년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슈퍼 사이클(초호황)’을 맞이한 반도체 산업이 신입 채용을 확대하면서 그나마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 삼성, 18개 계열사 신입 채용 나서
삼성은 9일 채용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리고 10∼17일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채용 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공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평택5공장(P5)을 건설하며 생산시설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적자에 시달리던 파운드리 사업부도 반등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DS 부문이 관련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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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70년째 유지하고 있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00년대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유지했다. 현재 4대 그룹 가운데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 신입 모집 나서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0일 채용 페이지를 새로 열고 23일까지 기술·사무직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탤런트 하이웨이(Talent hy-way)’라는 새 채용 전략을 공개하고 신입과 생산직을 포함한 수시 채용을 확대하는 등 인재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 경력 중심 채용 구조에서 벗어나 신입과 전임직(생산직)을 아우르는 수시 채용 체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국내 11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도 진행한다.
SK그룹은 2022년부터 그룹 차원의 공채를 없애고 계열사별 수시 채용 체제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신입 채용에 나선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인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용 규모가 세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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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