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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유동성 부족 의혹 해명… “구조화채 발행은 연간 계획 따른 것”

입력 | 2026-03-06 17:17:17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구조화 채권 발행이 유동성 부족에 따른 급전 조달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6일 해명했다.

앞서 이날 LH가 재정 압박 속에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고금리 채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구조화 채권이 증권사 수수료가 포함된 ‘변칙 조달’ 방식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에 LH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발행한 구조화 채권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급전 조달이 아니라 연간 채권 발행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구조화 채권 발행을 통해 오히려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LH는 우선 유동성 문제 자체를 정면 반박했다. 2025~2026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발행된 구조화 채권은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과 무관하게 기존 사업지구 사업비 충당을 위해 연간 채권 발행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LH는 채권 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채권과 구조화 채권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구조화 채권 발행 규모는 2024년 1조 1000억 원, 2025년 4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금리 채권 발행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LH는 구체적인 구조를 들어 반박했다. 해당 채권은 이자율스왑(IRS) 파생계약이 결합된 구조화 채권으로, 스왑은행이 콜옵션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상 LH가 실제 부담하는 금리는 일반 채권보다 낮아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증권사 수수료 과다 논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해명했다. LH는 일반 원화 장기채와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가 적용되고 있어 조달금리에 별도로 전가되는 구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장 소화 어려움을 이유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이른바 ‘변칙 조달’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LH는 해당 채권이 투자자 매칭 방식의 사모 형태에 가까워 공모채 시장에서 금리가 형성되는 방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LH의 상환 능력을 위험하게 평가해 높은 금리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LH 관계자는 “정부 정책 수행기관으로서 조달 다변화를 포함한 안정적인 채권 발행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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