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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잡은 컬리, 외형·내형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첫 연간 흑자 달성

입력 | 2026-03-04 17:37:36


컬리가 지난해 외형과 내형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컬리는 4일 ‘2025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7.8% 늘어난 2조367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첫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토대로 131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GMV)도 13.5% 증가한 3조5340억 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의 2배가 넘는다.

컬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선식품 등 주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신사업 발굴을 이어간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컬리는 지난해 신선식품 상품군을 비롯해 인디 뷰티를 강화하고, 패션 및 리빙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그 결과 마켓컬리는 거래액 기준 전년대비 11% 신장했고, 뷰티컬리도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등의 성과도 컸다. FBK 등을 포함한 3P 거래액은 지난해 54.9% 성장했다. 네이버와 손잡고 지난해 9월 출시한 컬리N마트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신장하며 전체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여기에 근본적인 수익 구조 체질 개선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 및 주문 처리 효율 개선이 이뤄지면서 매출원가율이 전년대비 1.5%p 낮아졌다. 반면 판관비율은 0.2%p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목할 점은 활성사용자수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늘어났고, 컬리멤버스 유효 가입자 수도 매월 증가해 140만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만 20만 명 이상 순증했다. 컬리는 ‘주 장보기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의미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번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성장이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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